지난주 토요일 구룡포 공원 일제시대 신사터,
대보 장기곶 등대를 댕겨 왔는데
동행한 옛님 회원 후기 글이 아직 올라오질 않아
따끈따끈 할때 맛보시라고
입질용 사진 몇장만 공개하니더.
장기곶 등대는 6층으로 되어 있는데
층층 내부 천장마다 선명한 배꽃이 아직도 시들지 않고
고운 색깔을 유지한 채 100년동안 피어 있습니다.
그럴일이야 없겠지만 혹 의심하는 옛님이 계실까봐 증거제출용 사진 1장.
저 아래로 쌍생의 손중 오른손이 보이는데
안타까운 역사의 현장에서 겹쳐지는 김옥균의 팔뚝이 애처롭게 보입니다.
흡사 물에 빠진 사람이 나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등대 내부 각층을 연결하는 계단 통로입니다.
100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아직 튼튼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지만
계단이 좁고 가파르며 발디딤판 또한 앞길이가 작아 오르내리기가
여간 힘드는게 아닙니다.
각층 천장마다 피어있는 배꽃은 거의 동일하나
자세히 보면 색깔의 차이를 조금은 느낄수 있습니다.
아마 덧칠하는 과정에서 생긴것 같습니다.
장기갑 등대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는 중3때 미팅 후 데이트하면서 여기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가이나(여학생) 너이, 머시마가 서이였는데
우에던동 가이나 팬티가 그렇게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올라가보자 했는데 바지 입은 가이나 둘이는 씩씩하게 올라가고
치마 입은 가이나 둘이는 쩔쩔매고 있더라고요.
내가 밑에서 받차 줄테니까 걱정하지말고 올라가라 했는데도
치마입은 가이나 둘이는 망설이고 있는데,
친구중에 쪼매 얍삽한 친구 지가 '눈감고' 받치니까이네 내보고
우에 먼저 올라가라 하더라구요.
아, 그때 금마가 와 그리 밉던지...
지금도 그때 생각하모 혼자서 쓴 웃음만 나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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