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정문화재

포항 법광사에서 놓치기 쉬운 유물들

참땅 2010. 4. 6. 09:43

포항 비학산 법광사터에서 놓치기 쉬운 몇 가지를 소개 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법광사에 관한 구구절절한 얘기는 생략 할랍니다.

먼저 지금의 법광사 법당을 바라보며 향좌측에 부도 몸체가 있고 그 아래에 대좌 같은 석재가 있는데 거기에 두 구의 불상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 구는 관음보살상 같기도 하고, 한 구는 부처상 같기도 한데 정확한 명칭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두 손을 맞잡고 가슴께로 올린듯한 모습입니다.

 

삼산관 같은 보관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절을 찾아오시는 모든 중생들에게 듬뿍 복을 내려 주십사며...

 

그 옆으로 부처님도 함께 합니다.

 

이렇게 보니 당당하게 보입니다.

 

두 손을 꼭 맞잡고 기도하는 그 모습은 엄숙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한때 소말뚝으로 소치는 아해들의 놀이감으로 전락 했었던

전설같은 이바구를 품은 부처님입니다.

 

아이다 아이다캐도 진실은 묻혀질 수 없습니다.

통일신라시대 석불상인 사실 또한...  

 

당당한 보살님은 한껏 위엄을 뽐내고 있습니다.

두 부처님을 협시로 모셨으니 이 얼마나 감격할 일이겠습니까... 

 

자그마한 체구의 보살님이 자랑스럽기조차 보입니다. 

두 부처님의 체면이 여~엉 말이 아닙니다.

 

헤진 법고가 좁고 구석진 곳에서 수명을 다해가고 있습니다. 

어느 뉘라서 날 구해줄 이 없느뇨?

 

제법 명색을 갖추었던 듯 가마도 한 구석에 동그라니 모셔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독성각이 있었던 듯 현판도 있고

소조로 만들어진 그러나 두부가 깨진 채로 꾸역꾸역 생채기를 가슴에 품은

나반존자가 서럽습니다. 

 

금당터 옆 밭 가장자리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맷돌 바닥돌이 보입니다.

 

소맷돌 계단이 정면과 옆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