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동여래좌상: 사명대사 원불
유형문화재 제409호(2009.04.30): 포항시 북구 용흥동 540-4(대성사)
이 불상은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었던 사명대사의 원불이라 전하는 높이 9.5cm
의 소형 금동여래좌상이다. 연화대좌 위에 편단우견의 대의를 입고 결가부좌하였으
며 왼손은 선정인,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려 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대좌는 앙련과 복련이 연접한 2중의 연화좌인데 이는 고려시대 말에 유입된
라마교의 불상양식으로 이를 통해 제작연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소규모의 불상이지만 안정적인 비례감을 지니고 있고, 손톱과 발가락, 연화좌 등
세부표현도 매우 치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원만상일 뿐만 아니라 완형이며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이 불상은 금강산 건봉사 낙산암에 소장돼 있다 1900년대 초에 사라진 뒤
1913년 조선총독부가 촬영한 유리 원판 사진으로만 전해져 왔다.
그러다 문화재청과 불교 조계종이 지난해부터 함께 벌이고 있는 불교문화재 조사 작업
과정에서 100여년 만에 발견됐으며, 지난 2009년 4월 포항시가 국가지정문화재
신청을 하였다.
600여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거의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이 불상에서
사명대사의 법명인 '유정'이라는 서명이 있는 한자와 범어로 쓰여진 발원문2장 등
복장유물이 발견돼 경북도문화재위원회에서 심의결과 사명대사의 원불로 추정하고
있다. 가로 20.2·세로 21㎝ 크기의 한지에 쓰여진 발원문이 사명대사의 친필로
확인될 경우 이 불상에서 나온 복장유물이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명대사의 친필이어서
불교적으로도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포항시 문화재 참고)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포항시 소재 미답처 문화재 찾아보기로
하여 문길회원과 함께 떠났던 답사길에 아주 횡재를 하였습니다.
그리 오래지도 않았거니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전혀 시내 절집 분위기는
또 아닌 그러면서도 문화재가 2개나 있는데도 관심을 별반 받지 않는 대성사에
먼저 들러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주지스님과 다담을 나눌 기회가 생겼고 자연스레 사명대사의 원불을 알현할 수 있는 엄청난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사명당유정홍제존자' 편액 아래 사명대사의 영정이 있는 평범한 단이 마련된 이곳에
사명대사의 원불이 있으리라 어느 뉜들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운봉주지스님께서 영정을 왼편으로 밀자 철제금고가 떠~억...
금고열쇠는 비밀번호로 따~악...
내부에는 3중의 유리로 칸막이를 씌웠으며 별도의 환기시설이라던가, 조명장치는
없었던걸로 보였습니다.
스님, 이 불상을 어떻게 스님이 소유하게 되었습니까?
다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인연...
사명당 얘기와 스님의 소원 얘기로 결국은 영화 한편 만드는 비용이 150억이라는
엄청난 돈 얘기에 기가 질리고 말았습니다.
사명당 유정스님의 초상입니다.
최근 어느 유명한 화가를 불러 진본을 모사한 영정이랍니다.
이 불상이 채 10cm도 안되는 높이 9.5cm의 금동불입니다.
사명대사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던 원불이랍니다.
옛날 영화에서 임진왜란 전쟁 중 왜군과 맞닥뜨렸을 때 사명대사의 손바닥
위의 불상에서 빛이 나와 왜군들이 혼비백산 도망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의 불상이 바로 이 불상이라고 아닐까 하고 추정하고 있답니다.
저는 지금 소설을 쓰는게 아니고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이 불상에서 나온 복장유물인데 사명대사의 발원문이랍니다.
즉 이 복장유물에서 '유정'이라는 글자가 확인이 되어 사명대사의
발원문이 아닐까하고 엄청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포항 대성사의 운봉스님은 가수협회회원이기도 한데,
얼마 전 스님이 직접 부른 노래를 CD로 제작하여 배포하였는데
포항사람치고 엔간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답니다.
이 불상은 대좌와 보병, 보관까지 한 개의 돌로 조성한 관세음보살좌상이다.
상호는 원만상이며 백호를 수정으로 감장하였다. 보관은 간결하고 소박하나
법의의 유려함이 돋보인다.
두 손은 큼직한 보병을 받들고 있어 관세음보살상임을 알 수 있는데
조선 후기 불상으로는 보기 드문 예이다.
크기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고 조각양식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발원문을 통해 확실한 조성연대(1736년)를 알 수 있다.
(포항시 문화재 참고)
이 불상은 대성사의 삼천불전 아미타삼존불 향우측에 유리로 된 칸막이 내부에
좌정해 있어 누구나 알현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한개의 통돌로 제작되었다는 것과 돌의 재료가 마노석이라는 겁니다.
이 마노석이 물에 젖어 있을 때는 연하다가 건조되면 단단해 진다는군요.
정병을 두 손으로 꽉 움켜쥐고 어디 우리 불쌍한 중생 또 없나 하시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길 소원해 보지만 비좁은 유리관에다 또 유리 칸막이로 된
이중의 차단벽에서 얼마나 운신할 수 있을런지 참, 답답해 보입니다.
여기 반야용선처럼 너울너울 자유롭게 세속의 바다를 마음껏 나다닐 수 있는 그날은...
* 여기 대성사 운봉스님은 가수협회회원이기도 한데 스님의 꿈이 사명대사의 전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은게 소원이랍니다.
지금 대성사는 그 엄청난 불사의 위력으로 전각이며 조각상들이 웬만한 절집 뺨치고도
남을 정돕니다.
... 나무아미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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