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정문화재

칠포리암각화 현장답사(8/13)

참땅 2011. 8. 16. 13:00

 포항문길 제6기 현장답사- 칠포리암각화

 

매년 4~6월에 시행되어지던 문화역사길라잡이 현장 답사 교육이

머 우에다 보이까네 8월 하고도 중순 13일에서야 겨우 4명이서

칠포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속닥허니 출발한 현장 답사가 이하우선생님의 열정으로 재미난 얘기와 더불어

귀에 쏙, 눈에 쏙 박히도록 즉석에서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 해주셨습니다.

 

새로이 발견된 성기형암각화

 

 쇄기형 구멍이 바위구멍처럼 보이나요?

 

 

현장에서 찬찬이 짚어주며 그림까지 곁들가며 설명 해주고 계십니다.

 

윷판형암각화 입니다.

 

 

혜성 또는 별똥별...?

 

지난 암각화학술대회 때 새로이 발견 된 여성의 성기형암각화와

바위를 깨뜨릴 때 나타나는 쇄기형 바위구멍도 보이고...


오줌바우로 가서는 매냥 보는 윷판형암각화 보다

오줌바우 전체를 헤라의 유두에서 흘러나오는 밀크웨이(milk way)

즉 은하수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과,

꼬리가 달린 암각화는 손살 같이 떨어지는 별똥별 이거나

유성으로 추정해 보기도 하는 등 화살처럼 빨리 흐르는 시간의 개념을

무색케 하기도 해 보았습니다.   

수 천 년 전의 그림을 불과 몇 시간 만에 뚝 딱 나름의 해석으로 결론짓지는

못하겠지만 그에 담긴 의미심장한 표현을 이렇게나마 할 수 있다는 것에

은근한 자아도취를 한껏 충만하게 안아보며 설레이도록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툭 툭 박히듯 하나 둘 보이던 별조차 미바빠진 구름에 가려 그 흔적조차

없애려 애를 쓰는 모습이 하냥 데면데면하던 웃녁 동네의 가이나가

담벼락 사이로 새초롬히 내미는 그 얼굴이 생각남은 무엔 일인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