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일 포항을 출발 할때만 해도 약간 흐린 날씨였는데
웬걸 경주 초입에 들어서니 어구야꼬 비가 퍼붓는다.
돌아갈까 하다 기왕 여까지 온 거 삼릉주차장에 함 가보기나 하자.
삼릉주차장 내 남산안내소에 들어서니 네댓명이 먼저 와 있었다.
헌데 그칠줄 모르는 비가 더 심하게 퍼붓자 애들 데리고 온 가족팀은 포기하고 돌아선다.
한사람 두사람 가버리고 울산에서 온 아저씨, 저 그리고 해설사님 해서 달랑 세명 - 퍼부어대는 빗속을 뚫고 강행한 남남산 답사.
남산연구소에서 새갓골 여래좌상 대좌 중대석을 ?O기 위해 수색하던 중 발견 되었다네요.
경주 박물관으로 곧 옮겨 간답니다.
임시로 마대자루 포대기로 덮여져 있슴.
신선암 석등자리 - 산의 일부인 자연석을 그대로 대석으로 삼고...
칠불암 삼존불 바위 뒷면 - 전각을 세웠던 흔적이 있습니다.
비는 오지요, 누가 볼까 봐 가슴은 떨리지요, 겨우 겨우...
그런데 촬영은 엉망으로 되었지만 전에 부터 꼭 한번 보고 싶었던거라.
사각 방형체가 아니라 다면체로 보이네요.
현재 칠불암 내의 페탑부재 중 네모난 부재가 끼워질 모서리 부분의 각홈도 보이고...
양피사터의 석탑과 많이 닮았습니다.
삼층 탑신석을 따로 넣지 않고 2층 옥개석 낙수면 상부, 3층 옥개석 층급받침 하부를 양 구조로
탑신석을 구성한점 입니다.
그리고 3층 옥개석을 보면 뒤집어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게 맞답니다.
석재 각 사면에 사방불이 조각되어 있는 일종의 탑신석입니다.
윗면 옥개석의 낙수면에는 큼직한 연화문이 조각되었고 탑신에는 사방에 불좌상이 조각되었는데
동면 불상은 부조가 가장 강하여 머리 일부가 파손되었고,
남면 불상은 설법인을 보이고 있어 아미타상같으며
북면 불상은 약호를 든것으로 보아 약사여래로 추정되며 그 중 그래도 상태 양호한 편입니다.
서면불상은 수인이 항마촉지인이며 마멸이 심합니다.
이것은 현재의 불상배치로 보아 원위치에서 이동된 듯 여겨진답니다.
어쩌면 칠불암의 사방불도 이처럼 탑신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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