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신흥사 대광전 후불탱
부천님이 설법을 펼치는 엄숙한 도량에
딴짓 피우는 부처님 제자들
숨 막히는 경건하고 엄숙해야 할 자리에
먼 작당들을 하시는지...
우: 우~와!!! 저거, 저거 저 말씸을 믿어도 되나...
중: 야, 니 조용 모하나
좌: 야들아 조용하고 부처님 말씀 들어야제...
우: 근데, 가섭님 그거 아능교? 부처님이 함마 더하모 백번이시더...
중: 으이그, 내가 몬산다 몬살아... 야들 때매 부처님한테 함 일 터지는거 아이가...
좌: 야, 아난아! 아이다 두 번이나 더 해야 백번이다...
이후 부처님 설법 도중 떠든 나한 4제자는
어느 비오는 여름 날 먼지가 나도록 뚜들게 맞았다는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 숨막히는 엄숙한 자리를 일순간 한줄기 시원한 빗줄기처럼
숨통 트이게 만드는 우리 옛님들의 파격에 더 한층 매력을 느낍니다.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보일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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