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타

[스크랩] 불국사 황금돼지 보이소예

참땅 2009. 9. 8. 09:35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 황금돼지가 있다길래 엄청 비싼 입장료 치루고 함 보고 왔심더.

황금돼지? - 멧돼지?

극락전 내, 외부에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코끼리, 사자, 용, 새, 물고기 등등 

수많은 동물상을 조각해 놓았는데 왜 하필 돼지상을 조각했는지.....

지는 쉽게 이해가 안가네요.

지는 차라리 코끼리라고 보고 잡네요.

돼지같은 형상의 코끼리...  

물론 그 모양으로 볼때는 영락없는 돼지형상이지만

조각가의 의도대로 새긴 그 형상이 우리가 볼때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니까요...

 


어제 영천 답사 갔는데 누가 그러데요.

'극락전 현판뒤의 황금돼지는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새삼시럽게 이제와서

새로 발견한거 마냥 떠드는게 우습다'

'새로 발견했다카이 그거 볼라꼬 관람객이 엄청 늘었다카더라' 

또 한마디 거드는 사람이

'그기 절집에서 돈모으는 방법 아이겠능교? 가끔 한번씩 터뜨려야 돈이 쑥쑥 들어오제'

햐! 이라모 안되는데...

 


극락전 외부에 조각된 용들의 형상이 재미있다.

코끼리처럼 코를 길게 뽑은 용이 있는가하면

물고기를 입에 물고 막 잡아먹으려는 용도 있다.

 

불국사 상가 윗쪽에 있던 주차장은 페쇄되고

상가 아래쪽으로 새로 주차장이 생기는 바람에 

주차장에서 불국사까지 오르막길을 걸어 갈라치면 꼭 등산하는 기분으로

오르다보니 씩씩 욕만 나오는데

전에 있던 주차장은 텅빈 공터로 변해 있네요.

너른 공터를 놔두고 굳이 주차장을 상가 아랫쪽으로 옮겨야 했는지... 

 

불국사 황금돼지 보고 나오는 길에 혹시나 싶어

경주에서 로또복권 샀는데 이런~ 역시나이네요.

 

2/10 토요일에 찍은거라 따끈따끈 할거이니

옛님들예~  복 마이마이 받으이소예~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보일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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