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암각화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 10기 암각화 현장실습 교육

참땅 2015. 3. 30. 09:32

포항문화역사길라잡이

2015년 제 10기 암각화 현장실습 교육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문화역사길라잡이 포항지역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은

매년 그렇듯 이하우선생님의 암각화 과정 중 현장실습 교육은 칠포리암각화군인데

신흥리오줌바우 별자리암각화로 인하여 어둑어둑 해질 무렵에 시작되어 별이 뜨는

야간에 이루어진다. 인공 야광 불빛에 비추어보는 칠포리암각화는 훤한 대낮에 보는

모습과는 다르게 암각화의 속살을 드러내주어 또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암각화에 대한 전체적인 개략 설명과 더불어 발견 경위애 대해서...

 

칠포리암각화의 선행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칠포리암각화군 가지구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나

크기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암각화는 최근 매몰된 도상을 노출시켰다.  

 

얄궂은 하늘은 옅게 깔린 구름으로 달과 별을 감추어버려 그 속내를 드러내진 

않았지만 충분한 상상력으로 별자리를 구성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10년 동안 이어져오는 암각화 현장답사는 온전한 별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날도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달밤에 이루어지는 야간답사는 평소의 현장답사와는 다르게

또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어 그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싶다.

 

검파형암각화가 형성된 초기, 석검이 분리되는 과정의 암각화를 세심히 살펴보고...  

 

원래의 돌다리는 아니지만 다리에서 전체 경관을 랜턴으로 비추어보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이라는 노끈을 묶어주는 것은  

역시 뒷풀이 자리이다. 바로 현장 풀섶에 풀썩 주저앉아 너나들이로 넘겨 재끼는

막걸리는 삶이며, 사랑이며, 인생이다.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 해 오신 선생님들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하늘에 별은 볼 수 없었으나, 바위에 새겨진 별자리를 훑어보며...

 

가장 중요한 현장실습에서 보호보존의 참을 보여주는 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

교육생과 회원들신발을 벗고 오줌바우를 관찰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어여삐 여기는 회원들을 위해 희생하는 그 모습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그 아름다움에 그 정성에 감사하며, 그 노력에 감동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마음에 내 뱃속을 채우고, 그 갸륵함에 내 술잔을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