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비지정문화재

구룡포 불암사 대웅전 주련

참땅 2015. 3. 12. 17:36

구룡포 불암사

대웅전 주련입니다.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변삼천)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

 

거룩하신 세존께서 당당하게 설산으로 들어가시어,

한번 자리앉아 육년 세월 흘러감 잊으시고,

새벽녘 반짝이는 샛별 보고 무상대도 깨치시니

그 말씀하신 그 소식이여 삼천세계 가득하여라.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 년 동안 탐한 물건은 하루아침의 티끌인가 하노라.

(초발심자경문)

 

불암사 대웅전 주련은 6구이지만 내용상 앞의 4구와

뒤의 2구는 별개의 구절들이다.

앞의 것은 부처님의 설산 수행과 깨달음의 광대함을 찬탄한 고성염불의 한 구절이며,

뒤의 2구는 초발심자경에 나오는 구절로 재물보다는 수행을 닦아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