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불암사
대웅전 주련입니다.
世尊當入雪山中(세존당입설산중)
一坐不知經六年(일좌부지경육년)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言詮消息遍三千(언전소식변삼천)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
거룩하신 세존께서 당당하게 설산으로 들어가시어,
한번 자리앉아 육년 세월 흘러감 잊으시고,
새벽녘 반짝이는 샛별 보고 무상대도 깨치시니
그 말씀하신 그 소식이여 삼천세계 가득하여라.
삼일 동안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 년 동안 탐한 물건은 하루아침의 티끌인가 하노라.
(초발심자경문)
불암사 대웅전 주련은 6구이지만 내용상 앞의 4구와
뒤의 2구는 별개의 구절들이다.
앞의 것은 부처님의 설산 수행과 깨달음의 광대함을 찬탄한 고성염불의 한 구절이며,
뒤의 2구는 초발심자경에 나오는 구절로 재물보다는 수행을 닦아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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