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문화재한지킴이 전국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안동 국학문화회관에서 1박2일(18~19) 동안 치루어진 이번 행사에는
약 250여명의 전국 문화재지킴이 봉사단원들이 한 해 동안 수고하신
노고를 함께 하고자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주관하고
안동문화지킴이에서 주최하였습니다.
나선화문화재청장님
퇴계선생이 매화를 사랑했다는 설을 연극으로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개막행사 공연과 나선화문화재청장님, 김광림국회의원, 안동시장님의 축사
그리고 표창장 수여가 끝나고 각 단체들의 부스에서 홍보가 시작되면서
안동문화지킴이에서 마련한 야외 식사가 있었습니다.
뒤이어 각 단체들의 영상 홍보도 있었지만 쌀쌀한 날씨에 우두커니 있으려니
멋쩍은 기분이 들어 숙소로 돌아와 조용하게 시간을 때웠습니다.
이튿날은 퇴계선생태실과 도산서원을 둘러보았습니다.
도산서원은 전에도 들른 적이 있었지만 퇴계태실은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태실이라하기에 산 위의 묘지 같은 걸로 짐작했었는데
종택 내부 중심에 위치한 자그마한 온돌방이었습니다.
마침 그날이 고택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라 종택은 어수선 하였습니다.
도산서원 현판 - 한석봉의 글씨이다.
유교박물관에 전시된 진본 현판
안동문화지킴이에서 해설을 해주어 도산서원의 새로운 모습을 몇 가지
볼 수 있었는데, 도산서원 들목의 ‘추로지향’이라는 비석이었습니다.
전서체 ‘추로지향’ 비석은 공자의 77대손이라는 공덕성이 도산서원 원장
재임 시 상덕사를 알현한 후 추로지향이란 휘호를 남겼는데,
鄒魯之鄕
경신년(1980년) 12월
8일 삼가
도산서원에 나아가
퇴계선생의 신위에 절한 뒤
강당에 올라 남겨주신 원규를 읽고서
흠모하는 더욱 간절하여
이를 돌에 새겨서 기록하다.
곡부 공덕성 쓰다.
추로지향은 공자와 맹자가 태어난 지역을 뜻하는데 맹자가 태어난 곳은 추나라이고
공자는 노나라 출신이니 안동 땅이야말로 성인의 고향이라는 극찬인 셈입니다.
퇴계의 학덕에 대한 흠모와 존경이 대단함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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