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백계당(할매산신당) 청소
1. 내연산 백계당 청소에 수고해 주신 선생님
- 강병우, 서명호, 백승준, 이해구, 윤정순, 김은실, 이상령- 이상 7명
2. 시 간: 04/06(일) 09:00~14:00
강병우회장님과 서명호선생님이 할매산신님께 청소 전에 막걸리로 고하고 있다.
보경사 입구 노천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으로 인사를 나누고 보경사 옆길로
굽이굽이 휘돌아 대전3리로 향하는 길은 봄의 마지막 여정을 알려주듯
만만송이 꽃들이 애절한 몸부림으로 봄의 끝자락을 겨우 붙잡고 있습니다.
문길회원 일행은 바로 백계당으로 올려 보내고 강병우회장님과 함께
백계당 총무님 댁에 들르니 마침 청하장에 다녀오셨다며 멸치회로 막걸리를
드시고 게셨습니다. 막걸리 두 잔씩을 비우고 낫 한 자루를 챙겨 백계당으로
올라서는 길은 멀리서 산새 우는 소리로 아련한 꿈길 같은 길이었습니다.
단위의 한지도 모두 걷어내고 김은실선생님이 비로 싸~아~싹 쓸고 있다.
청소 시작 전에 내연산 할매산신님께 고하고 막걸리를 올립니다.
상단의 할매산신 석상과 할배산신 위패 하부에 받쳐진 방석과 의자를
들어내어 먼지를 털고 따사로운 햇볕에 일광욕도 시킵니다.
그리고 단위에 펼쳐놓은 한지도 새로 교체를 하고, 단 위와 마루 바닥을
구석구석 쓸고 닦아내고, 천장의 거미줄도 말끔히 걷어냅니다.
할배산신 돌위패가 무겁긴 무겁나보다. 이해구선생님의 용 쓰는 모습이 여~엉....
그러는 동안 이해구선생님은 할배산신 석조위패를 들고
지는 할매산신 석상을 안고 있다가 인증샷을 위해 잠시 내려놓고 증거 확보를
위해 또는 문길선생님들의 자아도취(?)를 위해 몇 장 올립니다.
윤정순선생님 인증 샷~ 웃으시고...
회장님은 낫질 하는 모습이 꼭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요...
자~ 준비하시고 웃으세요... 백승준선생님- 지금 머 하능교?,
회장님은 어디 보고 있능교... 일로 쫌 보이소... 김은실선생님은 눈 쫌 바로 뜨시고...
됐심미다... 근데 내는...
원래는 이 날 할매산신 화장을 하려고 했으나 준비 부족과 정성 기갈로
제사 날 저녁에 하기로 입을 맞추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내연산 백계당 제사는 04월 14일 늦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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