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영일군) 명당
1. 구룡포리
將軍石: 미역바우 아래에 잇는 큰 바위. 옛날에 장군이 이 바위를 옮겨 놓았다고
함. 미역바우 아래에 萬人이 살 곳이 있다하여 세상이 어지러우면 男負女戴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함.
2. 호미곶면 구만리
장기갑등대: 구룡 반도는 룡의 꼬리이다. 고종 광무 5년(1901)에 일본 長崎상선
학교 실습반 30여 명이 쾌응환호를 타고 동해 연안의 어족과 수심을 조사하다가
암초에 걸려 인명피해가 났으므로 일본의 요청에 의해 등대가 세워지게 되었다.
당시 주민들은 범 꼬리에 불을 밝히면 꼬리를 흔드는 바람에 등대가 무너져서 부근
이 불바다를 이루고 동시에 우리나라 전체가 고통을 당하게 된다고 한사코 반대하
였다. 끝내 등대는 세워졌지만 일인 등대수의 가족이 몰살을 당하는 참변이 발생하
였다. 주민들은 이를 천벌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3. 호미곶면 대보리
새앙골(鳥卵谷): 한내 서쪽에 있는 골짜기. 샘이 있음. 鳥卵形의 명당이 있다 함.
4. 구룡포읍 하정리
토끼: 솔머리 북서쪽에 있는 마을. 玉兎望月形 명당이 있다 함.
5. 구룡포읍 후동리(허어리부곡)
佛仙岩: 후동 남쪽에 있는 바위. 높이 100여 척이 되는데 그 밑에 佛仙庵이
있어서 매년 섣달 그믐날이 되면 마을사람들이 황홀한 등을 밝히고 밤을 세움.
예전에 신선이 이 바위에 하강하여 동해 용왕과 놀았다 함. 신라 때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하여 견성하고 고종 때 수운 최제우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여
교주가 되었다 함.
6. 기계면 탑정리
비학산: 탑정리미현리와 신광면 상읍리기일리에 걸쳐 있는 산(762m). 학이 나
는 형국이라 함.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내며 飛鶴上天形의 대지가 있는데 누군
가 묘를 쓰기만 하면 날이 가문다 하여 이 부근 동민들이 기어이 암장한 시신을
파내고 만다. 한때 皇甫金李孫씨등 여러 성이 이곳에 암장을 하였다가
큰 소동이 일어난 일도 있었음.
7. 대송면 공수리
선녀봉仙女峯: 공수리 뒤에 있는 산. 매우 수려해서 선녀가 놀았다고 하며
仙女奉盤形의 명당이 있다고 함.
8. 대송면 남성리
영양공묘榮陽公墓: 남성에 있는 영양공 정습명의 무덤. 영조 때 현감 金就寶가 취임
하는 날 밤 꿈에 한 노인이 와서 ‘내가 이곳에 의탁한 지 오래였는데 읍을 이곳으로
옮겨 온 후로부터 심히 불안하니 읍을 다른 곳으로 옮겨 가라’하므로 읍 사람들에게
조사한 결과 포은 정몽주의 선조 영양공 정습명의 묘가 있음을 알고 읍을 옮기기로
하였는데 마침 김취보는 갈리고 새로 온 현감 申維翰이 고읍리(장흥리)로 옮기었음.
9. 대송면 대각리
造山두들: 대각 남쪽에 있는 골짜기. 이곳에서 凶한 기운이 나오므로 그를 막기 위하여
인공으로 만든 산이 있음.
10. 대송면 산여리(산나미)
장딸네밋굼: 산여리에 있는 골짜기. 장딸이란 사람의 묘가 있으며 장닭이 우는 현국의
명당이 있다고 함.
11. 동해면 금광리
거북돌: 가는 골 위에 있는 바위. 바위 아래서 물이 나오는데 짝불알을 씻으면
낫는다고 함.
12. 동해면 흥환리
진골(정골, 長谷): 식환 동쪽에 있는 긴 골자기. 골이 깊고 경치가 매우 아름다우므로
옛날부터 兵火가 침범하지 못하는 곳이라 함.
13. 송라면 중산리
시명산時鳴山: 수문용치 서쪽에 잇는 산. 수탉이 홰에서 우는 형국의 명당이 있어서
子時가 되면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함.
14. 연일읍 유강리
용잠龍岑: 원동 서쪽에 있는 마을. 渴龍飮水形의 명당이 있다고 함.
15. 연일읍 紐珠里(뉴주리)
모양이 구슬을 꿴 형국이라 하여 붙은 지명.
16. 연일읍 자명리
등명: 자방골 남서쪽에 있는 마을. 뒷산이 등잔처럼 생겼다 함.
17. 연일읍 중명리
오두봉烏頭峯: 원골 중앙에 있는 산. 까마귀 대가리처럼 생겼다 함.
오족烏足골: 원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 까마귀 발처럼 생겼다 함.
18. 오천읍 광명리
지대가 매우 양명하므로 붙은 지명.
19. 오천읍 구정리
구정승골: 포은 정몽주가 살았다하여 붙은 지명.
20. 오천읍 문충리
문충공 정몽주가 태어난 곳이라 하여 붙은 지명.
21. 흥해읍 곡강리
봉림산鳳林山: 곡강 남쪽에 있는 산. 봉황이 날아와서 대나무 열매를 먹는 형국이라
함.
봉림쑤: 봉림불(봉림이 동북쪽 바닷가에 있는 모래벌판)에 있는 숲. 숲이 울창해서
대낮에도 범이 나타났다 하며 효종 때 崔군수가 이 숲은 벤 뒤에 봉림불의 바람이
거세어서 방목산에서 기르던 말을 모두 장기의 北牧으로 옮겼다 함.
22. 흥해읍 덕장리
별래재(別乃峴, 성라현): 웃장자 동북쪽에 있는 고개. 흥해에서 청하면으로 넘어가는
데 전에 도둑이 많이 있어서 별을 보거든 이 고개를 넘지 말라 했다 함.
선조 때 흥해군수 魚得江이 군내를 순회 하다가 이 고개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라며
말하기를 ‘내 성이 魚가인데 고기가 벼리 속에 들면 죽는 것이니 벼릿줄을 빨리 끊어야
한다’ 하고, 곧 군의 인부를 풀어 이 고개를 끊었는데 민폐가 매우 많아 경상감사가
이 일을 중지시키는 동시에 군수도 파면시켰으므로 지금까지도 흥해 사람
들에게 (半風水 집안 맘친다)는 속담이 전해져 내려 옴.
23. 흥해읍 망천리
말무덤: 벌새미 북쪽에 있는 큰 무덤. 선조 때 어득강이 쇠말을 묻었다고 함.
24. 흥해읍 매산리
梅日: 매산리에서 가장 큰 마을. 梅花落地形의 명당이 있다고 함.
25. 흥해읍 옥성리
猛虎出林: 개두들 서쪽에 있는 무덤. 養拙堂 李宜澄이 묻혔음.
束草臺: 흥해향교 동남쪽 300m 지점에 잇는 약 50평 정도의 작은 흙더미.
흥해향교의 터가 臥牛形이므로 그 소의 먹이를 주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곳에다
꼴짐 모양의 더미를 만들고 흥해 군수 李鍾俊이 그 위에 소나무 십여 그루를 심었
는데 현재는 두 그루만 남아 있음.
興發山(臨墟臺, 臥牛山); 흥해향교가 잇는 산. 와우형이며 임허사가 있음.
26. 죽장면 석계리
금계포란등: 갈근이 북동쪽에 있는 산. 金鷄抱卵形의 명당이 있다고 함.
27. 죽장면 입암리
조산등: 장터 동남쪽에 있는 산.
28. 죽장면 침곡리
바느실: 바늘처럼 좁고 길게 생겼으므로 붙은 지명.
29. 장기면(只杏) 금곡리
영감방우: 부처뭇재에 있는 바위.
첩방우: 영감방우 오른쪽에 있는 바위.
할맹이방우: 용방우 왼쪽에 있는 바위. 영감방우와 첩방우가 보기 싫어 동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고 함.
30. 장기면 대곡리
미이재(면리재, 모이현): 한실 동북쪽에 잇는 고개. 여러사람이 모여서 이 재를 넘는다
고 하며 고개 모양의 오소리가 잠자는 형국이라 함. 조선시대 毛伊峴院이 있었음.
31. 장기면 산서리
西化(瑞花): 산서리 중앙에 있는 마을. 산서리가 매화나무 형국이라 하는데 이 마을은
매화꽃이 상서롭게 핀 형국이라 함.
장포지: 서화 서남쪽에 잇는 마을. 노루가 새끼를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함.
32. 장기면 학곡리
鶴三: 학곡리 서남쪽에 있는 마을. 뒷산이 학 세 마리가 노는 형국이라 함.
33. 청하면 미남리
필미쑤(必美藪): 필미 서쪽에 있는 숲. 소나무 수천 그루가 울창하게 서 있어서 길이
300m의 숲을 이루었음. 필미 마을이 行舟形이므로 이 숲을 만들어서 배의 길을 막게
하고 마을 가운데에 높은 국기 게양대를 세워서 돛대를 상징하게 하였음.
34. 청하면 신흥리
문등골: 번현 서쪽에 있는 골짜기. 전에 큰 마을이 있었는데 문둥이가 많이 나서 폐동
되었음.
오줌방우: 번현 남쪽에 있는 바위. 바위 아래에서 물이 나오는데 마치 여자가 오줌을
누는 것 같다고 함.
35. 청하면 청계리
巳岩배기: 배암골 앞에 있는 목. 배암의 목처럼 되었는데 임진왜란 때 이여송이 혈을
잘랐다(斷脈) 함
혈지른데: 도칫골 위에 있는 목. 임진왜란 때 이여송이 혈을 잘랐다(斷脈) 함.
(우리나라 자생풍수- 최창조)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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