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목포에서 노닐다
- 청매선생님과 도굴단두목님께 감사드리며
10월 12일 광주에 결혼식이 있어 이 기회를 이용하여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기로 작정을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스타렉스 차량을 렌트하고 숙소는 목포의 도굴단두목에게 청하니
현대호텔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잡아 주었습니다.
중흥사지 석등
10월 12일 오후 4시경에 광주박물관,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을 둘러보고
증심사로 갈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늦어 바로 목포로 향하였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니 가족들이 마냥 좋아 신이 났습니다.
1인용 침대가 둘, 셋으로 분리되어 다섯 개나 되고
세면장도 샤워실, 욕조, 세면대로 구분되었고 밤바다 전망 또한 죽여줍니다.
십신사지석비
목포까지 왔으니 낙지는 먹어봐야지 싶어 시내 ‘신안뻘낙지’ 식당으로 가니
이 집이 1박2일에 소개되었던 식당이라며 벽에 증명사진까지 붙어 있네요.
저녁을 먹고 하당의 갓바위공원로 가니 갓바위 야경 또한 죽여줍니다.
가족들은 마냥 신이 났지만 지는 운전하느라 쇠주 한잔 못하였습니다.
억울하지만 우얍니까
숙소에서 ‘잎새주’ 한 병으로 맘을 조잔추고 잠을 청하는 수밖에...
갓바위
이훈동 정원의 석탑
10월 13일 호텔 숙소에서 아침까지 주어 감사히 잘 먹고 나니
청매선생님께서 직접 숙소까지 오셔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죄송한 맘으로 따라 나서니 김대중선생님 모교의 석탑과
성옥기념관, 이훈동정원 및 유달산까지 안내를 해주신데다
영암까지 동행하여 점심으로 ‘짱뚱어탕“까지 사 주셨습니다.
정말이지 죄송한 마음에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거기다 직접 쓰신 사인 책(돌이 흐르는 하얀 강)까지 선물로 받았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유달산 손가락 바위 아래부분 부동명왕상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성과는 도굴단두목님의 배려와
청매선생님을 뵐 수 있었다는 것이지 싶습니다.
물론 광주민속박물관의 비석 상부에 새겨진 ‘유가심인도’형의 그림과
유달산의 부동명왕, 흥법대사상은 덤으로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밀교라는 용어를 정립한 일본 진언종의 창시자인 흥법대사 공해는
일본불교에서는 아주 유명한 스님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인데
재미있는 것은 흥법대사와 부동명왕은 항상 셋트로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유달산의 흥법대사 쿠오까이(공해)상
이번 여행에서 목포시내의 근대건축물을 접할 수 없어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도굴단두목님과 청매선생님의 따뜻한 배려 속에 지 보다도 가족들이
더 좋아하니 가장으로서 위신이 서기에 충분한 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륵불 선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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