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지역/전라도

[스크랩] 정말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참땅 2013. 9. 3. 08:20

같은 행사에 너무도 많은 사진이 올라와서 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똑같은 사진 올려 봐야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불갑사에 본 꾀많은 사자..

옆에 용들은 이를 악물고 대좌를 받치고 있는데 중간에서 혼자만  팔만 슬쩍 대놓고 옆의

용을 바라보며  웃고 있습니다. 장인의 해학과 재치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대들보 위 양쪽에 있는 용면..

사실 이것 때문에 포항에서 몇사람 토론을 벌인적이 있었는데요

물론 결론은 내지 못하고 모두가 자기 주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지만..

사찰 문앞에 있는 몸다리는 없고 얼굴만 있는 형태의 동물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지....

귀면이다 용면이다 도깨비다.

저는 인도 신화 키르티무카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떡하니 법당안 대들보 위에 올라와 있으면 그건 좀 아닌것 같아 달넘새님께

물어 보니 '인도신화까지 가면 너무 어려워지니 그냥 용으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것 같다'고

말씀하시네요

 

포항에 같이 있으면서도  볼일이 없었지요..일년만에 다시 뵙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나이를 거꾸로 드시나..

 

적벽을 배경으로 수줍은 아가씨 처럼 포즈를 취하시더니....

 

보일러님 한테는  장난도 잘  치시네요.

이 사진 보일러님이 보시면 화낼려나요?  ㅋㅋ

 

 

 

적벽의 경치가 너무 좋았죠..

스님도 한컷..도두님과 정겨운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두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벌초를 마치고 잠시 옛 고향터를 바라보는 수몰 이주민을 보니 마냥 즐겁지만은 않더군요

15개 마을 주민들이 이주를 했다고 하는데....

 

 

도동리 석장승도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요..

이무기님이 코는 완전 자기코라고 말씀하시기에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니

선뜻 옆에 서 주시네요.. 정말 닮았죠?

 

이무기님 책 출판되면 알려주세요

 

 

카페에서 글과 사진으로만 보던 절정의 고수님들을 만나 정말 즐거웠습니다.

따라 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회를 주신  도굴단두목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가자고 손 내밀어 주신

보일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출처 : 옛님의 정취. 그 향기를 따라
글쓴이 : 추경 원글보기
메모 : 이 글은 포항에서 동행한 왕승호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