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불사 참관기
왕승호선생님이 제작한 현판
일전에 소개하였던 동해면 중흥리의 진불사가
최근 대웅전 불사를 한다기에 지난 6/29일에 들렀었습니다.
마침 사찰에서는 천도재가 막 끝난 참이라 점심공양을 하고 있어
주지스님의 권유로 재를 지낸 가족들과 함께 공양을 하였습니다.
여느 절집이 그렇듯 점심공양도 비빔밥이었는데,
문제는 후식으로 과일을 내오려고 가족의 일원인 학생이 참외를 깎는데
무려 10분이나 소요된 데다 배를 더 깎으려다 보다 못한 학생의 어머니가
후다닥 – 참외, 배를 먹으려고 보니 얼마나 칼질을 하였는지...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약사전 현판 - 왕승호선생님 제작
산신각 현판 - 왕승호선생님 제작
대웅전 현판 - 왕승호선생님 제작
진불사 오기 전에 들렀던 벽종사의 주지 스님은 메론 1개를 아주 간단히
먹기 좋게 내 오더만 – 수박만한 메론 1개도 덤으로 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 선풍기 바람 쐬 가며 비빔밥 한 그릇, 과일도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포항문길 회원인 왕승호선생님이 직접 제작하여 진불사 산신각, 약사전
그리고 대웅전 불사에 설치할 ‘大雄殿’ 현판까지 기분 좋게 확인하고 왔습니다.
혹 시간 되시는 선생님들도 진불사에 가시거든 전각 현판 3개 모두
포항문길 왕선생님이 제작한 것임을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벽종사 수련 - 벽종사에는 지금 수련이 한창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꽃수술 위의 벌 한 마리가 보일겝니다 - 이거 찍느라 한참 애 먹었음.
진불사 지붕의 새 한 마리는 비둘기가 아니고 ‘파랑새’임을 추정하였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유래가 국내에 없어 확인하기가 곤란하였었는데
지난 일요일 의성 조문국박물관의 중국 화상전에서 확인하였습니다.
한편 전에 보았던 벽화가 전부 사라져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지만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게 더 진하게 와 닿는 하루였습니다.
그나마 사진으로라도 남겨두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자세 보시면 지붕 용마루에 새 한마리가 보일겝니다.
의성 조문국박물관 기획전시실 에서 07/15까지 예정인 중국 화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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