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27대 선덕여왕 7년 어느 날 여왕의 궁전에
동편으로 부터 세줄기의 서광이 비춰 그 빛이 3일간이나 계속 되었다.
신기하게 여긴 여왕이 서광이 발하는 곳을 찾고자
당시 국사이신 혜능스님에게 부탁하여 서광이 비추는 곳을 조사하게 하였다.
서기가 발하는 곳은 현재 고석사의 한 괴석이라.
땅속으로 부터 자연석 바위가 솟아 서기를 발하므로 여왕께 알렸고,
소나 말을 탄 사람이 그 앞을 지나면 반드시 소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고 전하니
여왕은 곧 태사관에게 점을 치게 하였던 바 그 괴석을 부처님으로 모시고
절을 지으면 왕기 서광 길지라 함에 경주 분황사 주지 혜능국사에게 명하여
그 바위를 깎아 불상을 만들고 법당을 짓고,
옛바위에 서광이 발하였다하여 절 이름을 고석사라 하였다.
석불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향하였으니 약사여래불이며
법당은 보광전이라 하였다.
뒷산 기암괴석이 동해를 바라보며 솟아 있으니 망해산이라 하였다.
현 부처님상은 자연으로 솟은 바위에다 조성한 마애불인데
연대미상의 어 느 해 석고로 보혈삭조를 하였다.
현 법당은 1712년에 건립한 것을 1984년에 원형대로 보수를 하였으며
지형의 특성상 현판은 남쪽에 그리고 입구 문은 서쪽면에 있어 특이한 건축양식이다.
이웃한 석남사의 말사로 있었던 기록을
서쪽 약 2km의 지점 남파대사에서 찾을 수 있다.
주위 인근에는 봉덕서원, 안산서원 등 유교를 숭상하는
건축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석남사와 고석사가
유교 양반님네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시달렸을 시련의
수위를 짐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유난히 오똑 선 콧날이 인상적이다.
새하얀 회분칠을 벗겨내니 이리도 근엄한 것을...
문화재 등록 시점에 회분칠을 벗겨내신 주지스님은
강진 무위사에 계시다가 오신 스님이랍니다.
구멍 숭숭 뚫린 돌의 재질이 특이합니다.
경내에도 이러한 재질의 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입상인지, 교각상인지... 자세가 특이합니다.
허리 아래의 모습을 새기다만 것처럼 다리 부분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보광전 뒷편 산길을 오르면 이렇게 양편이 뻥 뚫린 자연석굴도 있답니다.
동편 끝부분은 마치 인공을 가미한 것처럼 손을 댄 흔적도 보이고...
룡이 바위를 뚫고 승천한 것처럼 둥그스럼하게 곧게 열린
자연석굴은 신기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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