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일은 문상을 두군데나 다녔다.
한집은 고교 동기, 한집은 동네 먼 친척이자 친구네.
고향 동네 청년회 소속이라 빠지면 벌금이 무려 오만원.
3/18일 아침 8시 30분에 발인이라 시간 맞추어 나갔다가 9시 조금 넘으니
동네 젊은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나이 꽤나 먹은 사람은 가도 좋단다.
일부러 휴가내고 참석했는데...
잘됐다싶어 집사람과 경주로 길을 잡아 '경주지킴이님'에게 연락을 하니
마침 한가하단다.
상반신 몸체만 드러나 있고 하체는 매몰된 상태이며 몸체 뒤에 두부로 추정되는 돌이 같이 있다.
요건 3/15일 골목길 답사 때
구황동 목탑지- 팔각의 심초석이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옹골차게 버티고 있다.
동천동 아랫마을 당수나무 아래에 갖가지 석재가 놓여있다.
당수나무 주위에는 얼마전에 동제를 지낸듯 황토가 곳곳에 뿌려져 있다.
그리고 오래된 당수나무가 수명이 다되어 옆쪽으로 새끼 당수나무가
대를 이어 마을사람들의 예를 받고 있다.
상부 한쪽으로 쏠려 반듯한 원형의 홈이 파진 배례석의 구명은 후대에 팠으리라...
옆면에 새겨진 안상으로 보아 배례석임을 확실히 알수 있겠다.
이게 그 문제의 관음보살 입상이다.
경주지킴이님이 인터뷰한...
발치 아래에 뭔가를 태운 듯한 흔적이 뚜렷하며 검게 그을은
상처는 심하다는 말밖에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할지...
와룡사 입구 와룡동천.
사찰은 오래지 않은 태고종의 절집이다.
와룡사 뒤편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조선시대 부도도 만나고.
어렵게 어렵게... 물어 물어 산을 몇개나 넘어, 넘어 겨우찾은 와불 .
경주 양남에 있는 용담사.
조용히 열반의 선정에 드신 부처님의 모습은 평온하기 그지없다.
연꽃 소반에 머리를 맡기고 옆으로 누운 부처님은 얼마나 평화로울까?
절집 마당에서 산쪽으로 출렁이는 구름다리가 있길래 조심스레 건넜다.
그랬더니 세상에나, 세상에나...
용담사의 '용담'과 더불어 나타난 폭포가 두 곳이나 우리를 반긴다.
근처에서는 가히 볼수 없는 비경이다.
폭포 앞에 바짝 다가서서 맞붙어 있는 불륜(?)의 남녀만 아니었어도
좀 더 오래도록 있고 싶었는데...
간단하나마 귀하디 귀한 와불을 뎻님에게 보여드립니다.
그리고 가보고 잡은 사람들은 선별적으로다 공개 예정이오니
이점 착오없으시길 바라며...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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