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비지정문화재

포항 흥해 천곡사 관세음보살님

참땅 2011. 9. 7. 13:28

 천곡사

 

법당이 대웅전이 아이고 관음전입니다. 

 

승탑 밭이 절집 밖 도로 옆 언덕빼기에 옹기종기 모여

해바라기를 하고 있을 때를 기억하셨던 분들은 차라리 가지 마세요.

두고두고 곶감 빼먹듯 추억에 묻혀 아련함에 몸서리치는 분들에게

백번 고개 숙여 권하오니 절대로 가지 마세요.

 

관세음보살님을 모셨는데, 곡강의 용주사라는 조그만 사찰에서 모셔왔다네요. 

 


지금의 천곡사는 허망함만 키우는 불사로 겨우 간직 했던 그 추억마저

송두리재 앗길 우려가 지극히 농후하니 절대 가지 마세요.

 

조선시대 불상 같기도 한데, 개금이 되어있고 머리에는 보관이라기 보다 두건 같고...  

 

그러나 그 아리던 추억보다

선덕여왕의 몸체가 닿았던 그 석천에 향기를 느끼실 양이라면  

관세음보살님의 한량없는 가피를 입으실 양이라면

그래서 추억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철분 왕창 약수 한 모금 사심 없이 목 축이고    

석천 앞에서 증명사진 한 장 인증하시고

대웅전만한 관음전에 참배하사 복 내려달라 기도하시고... 하시고...

 

절집 이곳 저곳에서 옛석물이 많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