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조이불병입상: 군위군 군위읍 동부리 722 시대분류 고려
동림사 내에 있다. 병립상은 대좌와 광배가 1매석으로 조성되었으며
내곡된 면에 2구의 여래가 돋을새김 되어 있다.
얼굴은 원만상이며 머리는 소발이고 두정에는 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다.
통견의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수인은 2존 모두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취하고
왼손은 복부에 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좌는 상대와 하대가 연접해 있는 형식으로 1개의 대좌 위에 2존이 나란히
서 있다. 총고는 60㎝, 폭 38㎝, 두께 14㎝, 불상 높이는 45㎝이다.
불국사 삼층석탑과 다보탑- 이 두 탑은 영산회상에서의
석가여래상주설법(釋迦如來常住說法)과
다보여래상주증명(多寶如來常住證明)의 장면을
환상적 수법으로 상징화 한 탑인 것이다.
<묘법연화경〉 견보탑품(見寶塔品)에,
“착하고 착하시도다 석가모니 세존이시여. 평등한 큰 지혜로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를 옹호하시는 묘법연화경을 많은 중생들을 위해 설하심이 이러하시도다.
석가세존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진실이로다.”
다보여래가 석가여래의 설법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그 때 사부의 대중은 큰 보배 탑이 머물러 있는 곳을 보았고,
탑 가운데서 나오는 음성을 듣고 모두 법의 기쁨을 얻었다.
청중들은 일찍이 없었던 터라 이상하게 생각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하며 합장하고 한쪽에 물러나 머물렀다.
다보여래는 동방보정세계(東方寶淨世界)의 교주이다.
다보여래는 석가모니 이전의 과거불로서,
영원히 살아 있는 본체로서의 부처인 법신불이다.
보살로 있을 때에 내가 성불하여 멸도한 뒤에 시방 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곳에는 나의 보탑이 솟아 나와 그 설법을
증명하리라 하고 서원 했던 것이다.
과연 석가여래가 영산(靈山)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
땅속에서 다보여래의 탑이 솟아났고,
그 탑 가운데서 소리가 나와 석가여래의 설법이 참이라고
증명하였던 것이다.
이 이불병립상은 석가여래와 다보여래가 상주하고 있는 영산도량(靈山道場)이 된다.
영산정토에서의 법회는 엄숙하여 그 모임이 아직까지도 흩어지지 않고
석가여래의 설법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이불병립상이 있음으로 지금도 석가여래의 설법과 다보여래의
증명이 계속되고 있는 영산법회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실로 불국사의 석가탑과 다보탑은 〈묘법연화경〉의 내용과 결합됨으로써,
말하자면 그 자체가 가진 상징성을 드러냄으로써 종교적 의미가 현실로
연장될 수 있는 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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