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교·민속

흥해 무량사

참땅 2017. 7. 12. 15:02


無量寺


고왕사에서 보살님께 시원한 냉커피 한 잔 가득 마시고 나니 부처님의

가피인가 싶다. 다시 무량사로 향한다.

몇 년 전 한 초등학생의 사건이 뇌리를 스쳤다.


서림지를 지나 제법 들어가니 무량사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금잔디라는 가수가 다녀갔다더만 의자가 아직 그대로다.

대웅전 뒤편과 옆쪽에 요양병원 시설 건물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 현판에 내부에는 공간 삼계불인 석가모니를 본존으로 좌 약사여래,

우 아미타여래를 모셨다.


지난 2012년 실종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통영 초등학생 한아름(10) 양의 위패가 이곳 무량사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당시 통영 적십자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룬 한 양의 유해는 한 양이 다니던

산양초등학교에서 노재를 지낸 뒤 통영 추모공원에서 화장되어 고향인

경북 영덕군 병곡면 영동리 해안에 뿌려졌습니다.

병곡면 영동리는 한 양이 태어나 4살 때까지 자란 곳이랍니다.

무량사 또한 한 양의 아버지가 주지 스님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주지 법인스님은 포항시사암연합회와 공동으로 한 양의 49재를

그 해 봉행하였습니다.

사건 당시 한아름 양은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한 동네에서 고물상을

하는 김모(46)씨에게 납치돼 폭행을 당하려 하자 반항하다 목숨을 잃은 안타깝고도 국민의 분노를 산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요양병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근데 이건... - 맞나?

왕자시절의 석가모니는 흡사 공주 같은 모습이다.


불단 향우측에 모셔진 관세음보살상


치성광여래와 독성, 산신을 모신 삼석각입니다.


치성광여래의 광배가 재미있습니다.

광배에 여래 일곱분을 화불로 광배에다 표현하였습니다.


紫薇大帝統星君  자미대제 으뜸 성신 여러 별 거느리니


十二宮中太乙神  열두 궁전 한 가운데 대일신이 그 분이라


七政齋臨爲聖主  칠원성군 으뜸 성주 수복장원 다스릴제


三台共照作賢臣  삼태육성 어진 산하 함께 비춰 살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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