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문무인상: 민속자료 제73호
조선시대 후기 작품으로 보이는 이 문무인상은 회나무로 만든 문인 모습의 상과 무인 모습 의 상으로 약200여년 전인 조선시대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각 상 모두 통나무로 만들고 오른손은 의복문양속에 감추고 왼쪽손만 노출시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붉은색, 노란색, 청색 계통의 색을 칠해서 원래의 모습을 알 수 없게 되었다.
문인상은 왼손으로 턱수염을 잡은 모습이고 머리에 큰 관모를 쓰고 있다. 무인상은 왼손에 어떤지물을 든 모습이나 현재는 결실되어 있다.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그 위에는 삼지창을 꽂았다.
이 문무인상은 모두 이등신대의 특이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바, 이것은 이지방의 용신신앙에 근거를 두 고 있는 것 같다. 근래에 단 아래에 물을 담아두는 시설을 하였다. 특히 지형과 토속적인 민속신앙과 깊은 관계가 있는 듯하며, 나무로 만든 상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경주에서 포항으로 들어가는 터널을 막 벗어나면 우측편 현산강 건너 산이 보이는데 형산이라 부르며 그 꼭대기에 위치 해 있다. 자료가 빈약하여 상세설명이 어려우나 굳이 연관성을 따진다면 신라 경덕왕 시대 '유금'들에 얽힌 전설과 이어주고 싶다. 몇안되는 토속신앙의 - 특히 무속신앙의 무당 - 기도처라는 점에서 상당히 귀중한 자료가 아닐까 싶다.
'경주 > 불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남산의 마애불(삼릉~용장편) (0) | 2012.04.30 |
---|---|
경주 왕룡사원 목조아미타불좌상- 겨우 사진 (0) | 2011.09.05 |
[스크랩] 부처님이 철제금고 안에... (0) | 2009.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