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들목 바위 각자
불영사 들목 길가 한켠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큰 바위에 ‘불타미아무남’ 하고 새겨진 각자를 볼 수 있습니다.
남무아미타불 - 이 각자는 청하 보경사에도 있습니다.
보경사에는 비석에 세로로 위에서 아래로 새겨져 있는데,
불영사에는 바위에 가로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 ‘남’자 우측 아래로 ‘昭和十’ 이라는 각자가 보입니다.
昭和十(소화10년) 소화가 1926년부터 시작되니 즉 1935년도,
일제가 한창 극성을 부릴 때 글자를 새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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