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암각화

바위문화의 흔적을 찾아- 2

참땅 2010. 5. 6. 13:01

경주 양북 범곡마을에도 바위구멍 유적이 많습니다.

범곡리 하범마을은 범이 자주 나타나 호실이라 칭하다가 범곡으로 개칭되었는데,

신라시대 화랑도들이 대왕암에 참배하러 다니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범곡마을의 바위구멍을 돌아보겠습니다.

극락사 경내에 있는 바위입니다.

 

범곡마을 극락사 경내 마당의 바위에 새겨진 바위구멍.

 

일부 바위구멍이 선각 홈으로 서로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위구멍은 상면부에 집중적으로 11개 정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큰 바위 반은 바깥에

  

반은 산신당 안에 있습니다.

 

극락사 경내 산신각에 반은 내부에, 반은 외부에 노출된 바위에 바위구멍이 있습니다.

 

산신당 뒤편 콘크리트 마을길 옆에 파묻힌 암반 상부에도 바위구멍이 1개 있는데

바위가 거의 묻혀있어 묻힌 부분에도 바위구멍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을 길 위 밭둑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바위에도 있는데, 파묻힌 부분에도 바위구멍이

드러나 있어 묻힌 면의 바위구멍을 확인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여기는 길 옆 암반위에 폐가가 있고 그 옆쪽으로 바위 상면부에 지름 10cm가 넘는

바위구멍들이 듬성듬성 확인되며 곳곳에 바위구멍이 새겨져 있습니다.

주위로 큰 바위가 널려있고 대나무, 습기로 한낮인데도 온통 음습하기 짝이 업 습니다. 

 

 

반토막 난채로 누워있는 비석

 

민묘의 상석에는 이처럼 바위구멍이 있지만 복을 비는 기도의 효험이 적었는지... 

 

대나무 숲 옆에 민묘가 있는데, 비석이 누운 채로 반토막 나있고 앞쪽의 석상 2기도

머리가 댕강 잘린 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토막 난 비석 앞에 상석에도 11개의 바위구멍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까의 음습한 기운이 연장되는 것 같아 괜히 두려움의 한기가 몸으로 파고드는

느낌입니다.

 

무덤을 수호하는 석상의 머리는 잘려버리고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신체로 어이 무덤을 수호할꼬...

 

 

그 앞으로 동 떨어진 바위 서측면부에도 11개 정도의 바위구멍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