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경주 안강에 장보러 오신 할매가 닭집에 주문하는데...(순 포항식 버전)

참땅 2009. 9. 8. 09:41

1. 덤풍덤풍 쫘주소.

 

2. 짜잰하게 쳐주소.

 

3. 디게 쨔걔소.

 

4. 쪼맨하게 쫘주고, 달구지는 시시마꿈 굴께 나누소.

 

5. 그거 할끼라, 쪼룰끼라. 막 비뿌소.

 

6. 먼저매로 훌치가 그래 고마 봉다리에 여주소.

 

7. 그거 하드로 해주소. 저거 머카닝교. 잡채엿코 감자여가 하능거 아인닝교.

 

8. 머슥 하드로 톰배기 내주소.

 

9. 네모 빤득게 여러분 똥개이 내가 고마 고래 주이소.

 

10. 우야꼬. 막 쳐가 함 조보소.

 

11. 얼라들 먹뜨로 할라카모 어야꾜?

 

12. 요로돈배기 내보소.

 

13. 어야긴 어얘!  대~충 짤러가 간 해가 묵그러?

 

14. 억시 자게 해주소. 굴그이 간이 안베디더.

 

15. 막 공가 주소.

 

16. 감자여가 뽁을라카니더.

 

17. 여러분 노나뿌소 와!

 

18. 똥가리 내가 주소.

 

19. 똥개이똥개이 내는데, 쫌 잘드르 해주세이.

 

20. 난도질 해가 주소.

 

21. 집칼까 하이 이빨 다 빠져뿌디더. 쫌 짤라 주모 안되닝교, 기찬티라도.   

 

22. 집칼까는 몬짜리깨네. 우야닝교 쫌 치가 줄랑교.

 

23. 막 홀베뿌소.

 

24. 알라들 물끼라. 스므남 똥개이나 거서 서너똥개이 더 내뿌든동 그라소.

 

25. 대충 홀 기리가 다마 여뿌소.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보일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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