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산외암자 관음암
지난 1월 3일 양산 통도사 19암자 순례를 나섰다.
년 초부터 먼 지랄을 떠는가 싶지만 오롯이 혼자 걸어서 댕기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들 내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다친데 없이 멀쩡하게 살아서 왔으니까.
근데, 내가 생각했던 거 하고 틀렸던 점이 두 군데나 착오가 생겨
19암자를 다 순례하지 못했던 거이 마음에 생채기로 남는다.
첫째 산외암자 관음암에서 출발하면 4곳의 암자 순례 후
산내암자인 반야암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 한 점과
둘째 백운암까지 가는 길을 아주 만만하게 봤다는 것이다.
어쩌랴 이미 떠났고, 가는 중이고, 가야만 하는 것을...
새벽부터 부시럭거리며 일~나는 통에 집사람한테 미안하여
밥 달라 말도 몬하고 오거리 해장국집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나니 만산 든든이다. - 에베레스트라도 오를 기분...
옆자리에 누구라도 없는거이 쬐끔 허전하기도 하지만,
걸리적거리기만 하는 누구(?)보다 차라리 혼자인 게 훨 낫다.
관음암→보문암→무량암→축서암→백운암→비로암→극락암→반야암
→금수암→서축암→자장암→안양암→수도암→사명암→백련암→옥련암
요까지 하고 서운암, 취운암, 보타암은 다음으로 미루어 두었다.
해가 서서히 기울어지자 산그늘로 사진 촬영이 곤란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중 관음암의 호랑이석상과 천녀상을 접할 수 있었던 게 큰 수확이었다.
관음암 내에서 밖을 보니 좌우로 룡이 보인다.
관음암의 수호신인가 보다.
사명암에서 - 2016년 01월 3일 오후 2시경
사명암의 한겨울 꽃은 부가서비스이다.
시절이 하 수상하니 밸끼 다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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