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지역/경상도

[스크랩] 양산 신흥사 그리고 작천정

참땅 2009. 9. 7. 13:17

어제는 단석산 갈라카다가 날도 꾸무~리하고

우에서 금방이라도 흩뿌릴 것 같은 비 소식에

접아뿌고 양산 신흥사 벽화 보러 갔다 왔니더.

가다가 작천정에 들러 대강 둘러봤는데 꽤 재밌더라고요.

정몽주 선생이 시를 읊어 모은대 각자도 있고

여류시인 이구소님의 각자,

정모모씨는 녀, 부, 손자의 이름까지 새겼고...

여기 공부해보모 아주 괜찮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흐르는 물속 삐죽 나온 바우 우에 새겨진

이 글씨는 대체 뭔지? - 어찌보면 영어 같기도 하고...

 

신흥사 가는 길은 괘나 험하더군요.

산을 넘고, 또 넘어가니

차에서는 먼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고

아~어마이는 겁난다고 좀 슀다가자 캐쌓는 중에

전망 끝내주는 양산 머머스키장도 나오고


어찌어찌 신흥사 도착했는데

들머리 입구에는 꽃놀이 나온 상춘객들로 빽빽한 차량 행렬

다행히 동네 안으로 들어가니 신흥사 들목은 좀 훌빈하더군요.

신흥사 대광전에서 울렁거리는 가심으로 벽화를 보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좌우벽에 그려 넣은 아미타삼존불, 약사삼존불, 뒷벽에 그려진 관음삼존도

닫집 앞 좌우 기둥에 53불, 그리고 포벽에 그려진 팔상도 그림

그 중 내 눈을 땡기는 설산수도상 그림

- 석가모니 머리위에 까치가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운다는데...


어두침침한데다 내 눈도 요사이 상태가 밸로라가 잘 안보네요.

사진 솜씨 없아가 밸로지만 혹 우리 옛님이 가실 기회 있걸랑

잘 함보고 요사진 잘~ 함 찍아 바주소.  

요 그림에 자사히 함보모 부처님 머리우에 희미한 그림이 보이는데

- 그걸 가리키는 것 같기도 하고...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보일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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