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사 대웅전 외부 포벽의 불화

 

오어사 대웅전 외부 포벽에 조성된 불화는

전면을 제외한 3면 포벽에는 거의 관세음보살을 그렸고,

전면에는 현재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어 겨우 향좌측 모서리

부분에만 확인이 되는데 여래를 조성하였습니다.

 

관음보살의 형식은 거의 같으나 약간의 색감 또는 광배 모양 등이

조금씩 차이가 날 뿐입니다.

 

안타깝게도 관음보살의 얼굴부분을 망실하였습니다.

 

코너 모서리에 그려진 연꽃은 확연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청련, 백련(?) 그리고 연잎입니다.

 

활짝 핀 백련 그리고 이제 막 피어나는 청련

 

관세음보살의 광배가 오색광배에서 파란광배로 변하였습니다. 

 

위의 그림하고 거의 같습니다. 

 

활짝 핀 홍련, 막 피어나는 백련 그리고 봉오리를 맺은 청련.   

 

다시 보관의 색깔이 바뀌었고 몸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을 포착하였습니다.

 

위의 그림하고 거의 같습니다.

 

오어사 대웅전 향좌측 모서리 포뱍의 여래상

노란 두광에, 여래 신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색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는

이 여래는 수인으로 보아 아미타여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쳐다뵤면 의외로 재미있는 불화가 곳곳에 있습니다.

굳이 오어사가 아니더라도 여느 사찰에 가시거던 한번만이라도

내외부 처마 밑이나 평소에는 잘 보지 않던 곳을 올려다 보십시오.

그만한 가치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