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내연산

포항 청하 내연산 백계당서 할매산신제- 경북일보 기사

참땅 2011. 4. 22. 14:15

 내연산 백계당서 할매산신제


포항 KYC문화역사 길라잡이

기사입력 | 2011-04-21

   

포항 KYC문화역사 길라잡이가 내연산 백계당에서 할매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포항 KYC문화역사 길라잡이(회장 이상령)가 지난 17일(음력 3월 15일) 내연산

백계당에서 할매산신제를 지냈다.

12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할매산신제는 영험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때문에 과거에는 내연산을 둘러싼 인근 14개 마을 주민이 공동 참여해 산신제를

지냈다. 

백계당 계원명부에 의하면 멀리는 공주·문경·상주 등의 지방에서도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만큼 큰 행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이들이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아 대전3리 주민들만 참여하는

소규모 산신제로 축소됐다.


이에 할매 산신제의 명맥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현 청하중 박창원 교장의 소개로

포항KYC문화역사길라잡이 회원들이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산신제에 참여하며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제사를 준비하는 방에 습기와 먼지를 머금은 벽지를 제거하고 깔끔히

도배했다.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해 쓰던 오래된 제삿상도 튼튼한 것으로 바꾸는 등 산신제

의 명맥을 잇는 것 뿐 아니라 오랜 토속문화를 지키기 위해 어르신들과 함께 산신제를

준비했다.


포항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지켜나가는 포항 KYC 문화역사길라잡이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청하 보경사 및 오어사, 칠포리 암각화 안내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을 진행

하는 등 포항지역 문화재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진용숙기자 ysjin@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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