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님의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요걸 갱상도 인가이 읊어 보는디...
내 꼬라지가 배기 실타꼬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가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앵빈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가 니 갈라카는 길빠다게 뿌래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자기 삐대 발꼬 가뿌래라
내 꼬라지가 배기 시래가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출처 :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글쓴이 : 보일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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