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문화연구회 10월 정기답사 안내
1. 일시: 2012년 10월 14일
2. 코스: 철하 보경사 및 내연계곡 일원 그리고 중산리, 청하읍성
3. 길눈이: 백강 이상령
보경사측의 협조로 평소 수장고에 보관 중이던 보경사 동종과
전에 보지 못했던 석물 1점을 볼 수 있어 뜻 깊었던 자리였습니다.
보경사 포교국장이신 등현스님이 수장고를 개방하기 전 주의사항과
협조 요청 및 사전 안내를 고문화연구회원들이 경청하고 있습니다.
햇볕 좋은 가을 햇살 아래로 몸을 나툰 동종은 우아함 그 자체입니다.
한번이라도 더 자세하고 세세히 볼려고 복새통을 이루며 그 사이 연신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는 가운데 다른 종과의 차이점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등현스님과 서운암주지스님의 안내로 승탑군 내로 들어가 승탑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기단은 탑의 옥개석, 하대석은 탑신으로 구성되었으며, 승탑의 몸체조차
탑신으로 보여 더욱 의아심을 불러 일으키는 승탑입 니다.
서운암 신축 법당 내부에 모셔진 후불탱을 알현하고 주지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후불탱의 주존이 석가? 아미타? - 결론은 아미타불로 보는게 타당하다고
합의(?)를 보았습니다.
후불탱 전면에 유리 보호물을 씌우게 된 연유,
그리고 탱화가 검게 그을린 사연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7폭 연산폭까지 옛길을 따라 힘들게 톺아보고 연산폭의 겸재 각자를 알현 후
출석부(?)에 얼굴을 디밀고 사진 한 장...
전에 보지 못했던 석물입니다.
아마 석탑이나 승탑의 상륜부의 부재인 것 같은데, 승탑의 상륜부일 가능성이 훨씬
짙어 보이며, 이만한 크기의 부재로 보아 원래의 몸체는 제법 큰 승탑이었을것으로
짐작됩니다. 조각 솜씨도 좋은데다 보관도 잘되어 아주 근사합니다.
멀리로는 고려 중기, 가깝게는 조선초기 작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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