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어사 도난 성보

참땅 2019. 5. 11. 01:08

오어사 도난 성보


오어사 神衆圖

19943월 중순경에 도난당한 오어사 신중도는

화면 하단 중앙에 화기란이 있고 인물들 사이에 하늘색 구름을 표현하였다.

화면 중앙에는 머리 위로 치솟은 날개형 익선투구를 쓰고, 양손을 맞잡은

합장 수인에, 오른쪽 어깨에는 길쭉한 금강저를 걸친 무장형의 위태천을

중앙에 배치하고 양옆으로 보살형의 제석과 범천이 합장한 자세로 서 있다.

그 사이로 천신, 명왕 그리고 천녀, 천동 등 여러 인물들이 시립해 있다.

하단은 일렬로 인물들이 둘씩 서로 마주한 자세로 4, 8명의 각 종

신들을 시립한 자세로 표현하였다.

녹색과 적색이 주색이지만 인물들 의습에 청색이 사용되었고 위태천과

제석, 범천의 두광은 녹색으로 표현하였다


1994년도에 도난당한 오어사 신중도


三曲屛風

언제 도난당하였는지, 없어졌는지 미상인 3폭의 병풍그림이다.

어떤 인물들을 그린 도상인지 확실치 않으나 한 폭에 두 인물씩 모두

여섯 의 그림을 그렸다.

모두 험상궂게 표현한 것으로 보아 일반인물을 표현한 것 같지는 않으며,

관모 등이 특색 있게 그려진 것으로 보아 神衆들로 추정된다.

특히 1폭의 향우측 그림은 흰색으로 뻗친 수염으로 보아 龍王일 가능성이

많으며, 3폭의 향우측 입술이 새 주둥이처럼 불쑥 나온 것을 보면 팔부중

의 가루라로 추정할 수 있어 더욱 八部衆으로 심증을 굳히게 한다.


첫 폭- 향우측의 도상은 용왕으로 추정된다.


2폭의 경우 도상을 구분하기 힘들다.


3폭의 경우 삐죽나온 입술로 보아 가루라로 추정할 수 있다.


鶴彫刻

언제 도난당하였는지, 없어졌는지 미상인 天井을 날고 있는 이다.

天障이 아니고 天井의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다.

두 마리 모두 활짝 날개를 펼쳐 날고 있는 모습이다.

대웅전의 천정을 장엄하는 장식품이다.

사방으로 쭉 펴서 날개 짓하는 학의 모습이 활달하고 우아하다.

조각 자체가 세밀하고 뛰어나다.



元曉大師 匙箸(손잡이)

언제 없어졌는지 미상인 원효대사의 숟가락 손잡이가 짧아진 것이다.

1999년까지만 하더라도 손잡이 일부가 길었던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손잡이가 더욱 짧아졌다는 것이다.



經板事蹟木板

1987년 이전에 도난당한 경판과 사적목판이다.

경판 9판과 오어사 사적목판 1판을 도난당하였다. 

 

1999년 조사 된 지역별 도난 불교문화재 집계표를 보면

전국 도난건수 316건 중 경북이 111건으로 거의 30% 수준이다.

그리고 유형별 도난 불교문화재 집계표 불교회화가

도난건수는 186건이지만, 도난점수는 453점 중 275점이나 된다.

 

지금도 꾸준히 도난 문화재가 반환, 회수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량은 지극히 미미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워낙에 많은 량의 문화재가 해외로 흘러갔음을 알 수도 있겠지만

그전에 얼마나 많은 문화재가 빠져 나갔는지 제대로 조사하기도 힘들다는

사실은 더욱 우리들을 초라하게 만든다는 것이리라.